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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주저리 주저리 2

[오늘의 일기] 난 괜찮지 않다.

내가 괜찮기엔 세상은 너무 아프다. 나는 괜찮지가 않다. 사랑도 일도 돈도 가족도 친구도 내가 가진 나만 아는 안 좋은 버릇도 자꾸만 슬퍼지려는 내 약한 멘털도 내가 가진 역할들에 대한 무의식적인 압박감도 책임과 그 뒤에 이어진 부담감, 시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는 지난 실수도 이미 끝나버린 인연에 대한 아쉬움도 지나버린 일에 대한 미련과 후회도 잠 못 드는 밤 순서도 없이 떠오르는 온갖 생각들도. 나를 괜찮지 않게 하는 이유는 이미 너무 충분하고 내가 나를 안녕하게 만들기엔 내 마음의 힘이 부족하다. 잘 웃고 잘 먹고 잘 어울리며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괜찮아, 다 괜찮아" 다독 거리며 지내온 날들. 스스로 끌어안으며 어깨를 토닥이고 가슴을 쓸어내린 지내온 날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티스토리 첫글] 차근차근 천천히

티스토리 가입 이후 첫 글을 드디어 써보려고 한다.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 중이었기에 이런저런 생각들을 계획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천성이 슈퍼 'P' 라 계획 따윈 쌈 싸 먹고 미루고 미루다 그저 이렇게 샤워하고 나른해진 이 순간 즉흥적으로 글을 시작하게 됐다. 자, 지금부터 하나하나 생각하며 글이나 써보자! 시작이 반이라니까 반이라도 해보는 거지. ■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이유 1. 난 자잘한 에피소드 제조기 오늘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만 봐도 신나게 카라반 놀러를 갔더니 문이 안에서 잠겨버려서 창문에 매달려 몸을 구겨 넣어 온몸에 멍 칠갑(?)을 한 일이라던지? 급만남의 급 친분으로 딸아이 친구의 엄마와 밤새도록 수다 떨고 놀며 웃고 울던 일, 어제 급 발동이 걸려서 시골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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