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는 낚린이

2020.11.13 울산 방어진항 / 낚시뽕은 이렇게 걸리는 것 ! (@닌니난나)

닌니난나 2022. 12.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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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일한 취미이자 숨구멍인 낚시는

2020.11.13 이날 부로 시작됐다. ㅋㅋㅋㅋ


사실 바다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산책도 운동도 놀러도 기분이 안좋을때도 좋을때도 항상 바다로 향하던 나였고
나고 자란 동네가 바닷가라 어릴적 부터 아버지 따라가서 체험아닌 체험도 해봤더랬다.
그 기억이 좋게 남아 있기에 이전에도 낚시를 가끔 해봤지만
토독토독 하는 가벼운 입질에 손바닥 만한 고기는
취미 삼을 만큼의 매력을 느끼진 못 했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낚시뽕을 맞지는 않았더랬다.ㅋㅋ



그치만

친구와 우리 낚시대 싼거 하나 사서 놀아볼까? 하고 동네 낚시방에가서
로드의 종류도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고
낚시대 하나주세요! 해서 샀던 내 3만원 짜리 낚시대는 나를 낚시의 세계로 눈을 틔워줬다!



어슬렁 어슬렁거리다 낚시방 사장님께 추천받아 갔던 자리에서
그 많은 낚시꾼들 사이 낚린이라고 하기에도 모자란
신생아 둘이서 3만원 짜리 낚시대로 30~40 되는 도다리를
두어마리씩 건져내던 이날 부터 우리는 친구에서 낚시메이트가 되었고
서로를 조사님이라고 칭하며 놀러다닌지가 2년이 조금 넘었다.


초심자의.....행운 인지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낚시 완전 재밌어!!!! 했던 그날의 모습!



도대체가 마스크로 반을 가려놔도
너무 해맑아서 얼굴을 올릴 수가 없다.










회뜨는 법이라고는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르고
그저 유튜브만 보고서 처음 해봤던 회 뜨기... ㅋㅋㅋㅋ
지금도 잘 못하지만 정말 주물럭을 만들어 놓고는 잘만 맛있게 먹었었구나...



3만원짜리 싸구려 낚시대와 묶음추로 이렇게 손맛과 입맛을 느껴버리고선

그날 밤 부터 자꾸 귀에 딸랑이 소리가 들려서 잠도 안오고...


2020.12.14


바로 그 다음날 부터 시간만 나면 저리 나가 있었다.. 하염없이 초리만 바라보며...
어떤 식이든 낚시뽕 한번 맞고 나면
이제 못나오는거다....영영

(지금보니 라인 텐션도 안잡아놓고 뭐하는 거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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