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는 낚린이

*내돈내산 _ 울산 인근 경주 대삼치 선상 조행기 (초보 및 장비대여 가능한 방어, 참치 등 빅게임 선상 추천)

닌니난나 2024. 10.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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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오후 1시~6시

 

 

평일 급! 당일예약해서 방문한 선상낚시

 

 

9월 19일 어느 조용하고 하릴없는 목요일 아침

나의 낚시 메이트도 현재 일을 쉬는 중이고

나역시 현재 육아 휴직중이라

아이 등교 후 오랜만에 낚시나 나가볼까 하고 대충 추리닝에

에깅대와 볼락대를 싣고 나갔더랬다.

 

무턱대고 그 해롭다는 '낮에깅을 해볼까?' 안되면 '웜 달고 던지다보면 뭐라도 잡히겠지?' 하며

아래와 같이 해안길을 따라 울산 동구에서부터 경주 감포읍의 연동방파제를 네비에 찍고

주전-당사-정자-신명-봉길-전촌-감포 까지 올라갔는데...

 

 

 

 

 

 

 

한시간 조금 넘게 내달려 연동방파제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마주한 조사님들....

 

 

 

 

고기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무늬 오징어는 가당치도 않다며..

본인들도 몇시간째 낚시하다가 너무 소식이 없어

테트라 사이 붙어있는 고동을 따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다.. 하하

 

 

9월 중순치고 해는 7월 중순인냥 태양이 작열하며 내리쬐고있었기 때문에

도보 낚시는 빨리 포기하고 얼른 에어컨 빵빵한 차에 들어앉아서

선상 낚시로 우회 했다.

 

작년 11월 회사에서 단합회겸 선상낚시를 갔던 곳이 번뜩 생각나서

급 기억을 더듬어 선상 업체를 검색해서 예약문의를 했다.

 

다행히 당일 예약임에도 불구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있었고 오후 1시 출항이니 10분전에만 도착해달라는 선장님의 말씀을 듣고는

출항까지 남은 시간을 떼울겸

선착장인 "전촌항"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 또 움직였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299카페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고 편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사장님 역시 바이크를 즐기시고 바이크 동호회분들이 자주 들리시는 곳 같았다.

 

 

 

 

한시간가량 커피를 마시며

카페에 고양이도 보고~ 널부러져 쉬다가

시간 맞춰 전촌항으로 갔다.

 

 

 

 

 

빅게임 전문 선상낚시 업체  "정도로스호"

 

출조는 전촌항에서 하고

선비는 7만원

 

오전 타임은  06시~11시

오후 타임은  13시~ 18시

 

이렇게 운영되고있었다.

 

시간은 계절따라 해뜨는 시간이 달라서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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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는 선상 장비가 없었고

급조해서 나온터라 쿨러도, 여분의 메탈도 아무것도 없었다.

 

일단 낚시대와 릴은 장비대여가 단돈 만원에 가능하다.

그리고 장비를 대여하면 메탈지그는 1개가 무료이고

 

이날 낚시를 하다가 바닥에 걸려서 메탈지그를 하나 날려먹었는데

선상에서 만원을 바로 선장님께 이체하면

선장님에 갖고 계신 메탈지그가 추가구매가 가능했다.

 

자리는 선착순으로 낚시대를 거치대에 꽂은 곳에서 던지는 듯했다.

아무래도 선체에 부딪히거나 걸리지 않고 뒤로 훅 재껴서 훅 던지려면

선수에 자리를 잡는것이 좋겠으나

우리는 너무 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선미 쪽 자리를 잡을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인원체크 및 선상 명부 작성을 하고 1시가 조금 안되서 바로 출항!!!

 

 

 

 

 

 

 

 

 

9월의 태양은 너무 뜨거웠다.

 

 

첫번째 포인트에 도착후 바로 선상낚시 승선인원 모두가 묵묵히 본인 낚시를 위해 캐스팅 또 캐스팅!

 

정도로스호 선장님께서 포인트에 도착하면 수심 30미터~ 35미터~ 하고 말씀을 해주시고

어군탐지기에 뜨는 수심이 어느정도 되니

몇초 정도 세아리고 감으라고 알려주신다.

 

 

 

 

우리도 뜨거운 태양아래 열심히 던지고 기다리고 미친듯이 감고를 반복해본다.

주변에서 30~50 되는 삼치를 계속 올리니

우리도 조급해졌다.

왜...

왜...

항상 고기는 내 미끼만 물지 않는 것인가..

 

 

 

 

 

 

 

 

 

 

 

한참을 팔이 떨어져라 감고감기를 반복하다가 히트히트!

다른 조사님들께서는 이미 본인 장비와

쿨러, 그자리에서 바로 손질할 칼도 챙겨와서

낚시 하는 틈틈히 그자리에서 바로 피도 빼고 헹구어 내고

쿨러에 차곡차곡 담아가는데

우리는 아무런 장비도 없이 갔어서

저렇게 비어있는 다라이?에다가 물을 퍼다 담고 보관할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던지고 감고 잡고 놓치며

뜨거운 태양과 쏟아져 내리는 땀이랑 사투를 벌이다보니

점점 현기증도 오고 어깨가 빠질거같았다. 

 

 

앉아서 쉬었다가

또 다른 사람들이 자꾸 고기를 잡아내면

초조해지는 마음에 일어났다가

 

9월이 가을이라는 말은 이미 옛날이야기.

너무나도 뜨거운 여름이었다.

 

 

 

 

1시부터 6시까지 다섯시간인데

이미 한시간정도 지났을때부터 와...나 앞으로 4시간 어떡하지...? 할수있을까? 걱정부터 되었다.

생각보다 선상낚시는 치열하다.ㅋㅋㅋ

나는 원래도 배멀미는 없지만 더위를 잔뜩먹고는 이미 생사를 오가는데

다들 방금 시작한듯이 전완근을 터트리려는 모양새로

초스피드로 감으며 액션까지 취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했다.

 

약속의 5시.

오후 피딩 타임.

 

보일링하는 수면이 보였고 모두가 의지를 불태우며

남은 1시간은 미친듯이 달리자는 마인드인지

바다와 낚시대에게 어깨와 손목을 내여주고 열심히 릴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길 10~15분가량 지났을까

또 퍽하고 걸렸는데 무게가 다르다!!!

나도 모르게 "어??!!" 하고 입밖으로 소리가 나왔고

 

 

언제부터 보고 계셨는지모르겠지만

어? 하자마자 선장님께서 매의 눈으로 보시곤

"대삼치다!! " 하시고는 

갸프를 가지고 달려와 주셨다.

 

찌이익 하고 째는 소리에 희열감을 느끼며 열심히 릴링.

장장 네시간 동안 혹사당하던 왼쪽 손목이 아픈줄도 모르고 올렸다.

그리고 수면으로 뜬 대삼치!!

선장님께서 갸프로 찍어 배위로 올려주셨고

 

잠깐의 포토타임~ 찰칵

 

 

 

 

 

 

아쉽지만 아쉽지 않은 낚시 시간 종료.

 

작은 삼치들만 죽어라 나오다가

마지막 피날레로 대삼치 한마리 건져서 너무나 만족스런 맘으로

다시 전촌항으로 돌아왔다.

 

 

여러번 말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쿨러가 없이 왔기때문에

정도로스호 선장님께서 배를 선착정에 정박한 후

전촌항 입구에 있는 작은 마트에가면

아이스박스와 얼을을 파니 가서 빨리 사오라고 하셨다.

 

 

아이스 박스를 팔던 마트의 위치는 기억이 나나

상호는 기억이 안나서 구글맵에서 검색해보니

 

"시드니 낚시 마트"

이곳에서 아이스박스 제일 큰사이즈 6천원

얼음 한팩 6천원에 팔고있었다.

 

 

 

 

 

 

 

 

 

 

얼른 박스를 사서 "정도로스호" 앞으로 달려갔고

나의 소중한 삼치들을 담아넣었다.

승선비 7만원 + 장비대여비 1만원 + 날려먹은 메탈지그 값 1만원

(쿨러나 피뺄 장비들은 들고왔다면 쓰지않았을 돈이니...우선 제외)

총 9만원으로 5시간 동안 재미지게 놀고

일용할 양식도 들고가니 매우매우 만족!

 

 

 

경주 정도로스호 예약은?

 

내돈 내산에, 협찬 받을일도 없지만 협찬없이 갔다온 경주 정도로스호는

실시간예약과 그날그날의 조황이 올라오는 자체 홈페이지가 있는데

 

내가 출조했던 2024년 9월 19일, 조황관리 카테고리에

나의 사진이 대표사진으로 걸려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글을 마무리하며...

 

장비대여가 되니 빈손으로 부담없이, 체력만된다면 초보자도 가능한.

틈틈히 포인트를 찾아 열심히 이동해주시고 조황도 그날그날 업데이트 되는

믿고 볼수있는 홈페이지까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선상낚시 업체 "정도로스호"

 

빅게임 전문 선상낚시 배 "정도로스호"를 추천하며

다음 출조를 또 기약하면서 조행기를 마친다.

 

아래에는

나와 같이 울산지역이나 혹은 포항 지역분들도 찾아오시기 좋을것같고

경주 빅게임 선상 낚시 정보를 찾으시거나 예약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본다.

 

간만에 낚시다운 낚시한 나의 조행기 진짜 끝~~.

 

https://jeongdoros.sunsang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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