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는 낚린이

울산 동구 무늬 오징어 에깅 포인트

닌니난나 2022. 12.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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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이지 울산에 그것도 동구에 태어난걸 너무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나 바다와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바다는 낮이든 밤이든 너무너무... 이쁘다

낮에는 반짝이는 푸르름이

밤에는 반짝이는 고요함이 좋아서



그래서 여행지를 고를때에도 늘상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만 골라 다녔던 것 같다.

이정도면 전생에 나는 모아나

죽어서는 물귀신이되려나

암튼~

이곳은 나름 위험하지 않고

주차도 괜찮고

재미 좀 보는 내가 제일 자주 찾는 에깅 포인트다!

이미 알사람들을 다~ 알고 있는 상진항!


방어진에 있는 작디 작은 작은 항인데

테트라도 크지 않아서 넘어가는데 무리 없이 갈 수 있다.

테트라의 초입은 위성지도로 보다시피

수심도 안될 뿐더러 아래가 다 돌밭이라 자리가 있어도 설 이유가 없고

보통 제일 많이 탐내는 자리가 제일 오른쪽 화살표 자리이다.

그렇지만 에깅 시즌에 그 쪽부터 보통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는지라

나는 거의 첫번째 화살표나 두번째 화살표 쪽으로 많이 간다

사실 큰 차이도 모르겠고 말이다.

상진항은 매해 무늬가 들어오는데

사실 진짜 조과가 좋았던 해는 작년(2021년)이다.





보통 늦봄부터 11월중순까지를 에깅시즌이라고 하는데

아래의 사진은 9월 말쯤 상진항에서 찍은 사진이다.


로드: 아부가르시아 아르페지오 802ml
릴 : 시마노 세도나 2500s
라인 : 8합사 0.8호
에기 : 데스페라도 3호,3.5호 에기 (쉘로우타입도 쓰지만 주로 베이직)



제주를 제외하고 4월말~5월 쯤 보통 수온이 15도이상이 되는 이 시기에
무늬 오징어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접근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 봄철 에깅 시즌을 이루며 겨울철 내내 몸을 불린 무시급 사이즈의 무늬오징어를 만날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본적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해롭고 해로운 에깅이라... 봄에깅은 나가본적이 없다....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이때 산란을 앞둔 무늬오징어는 활동량이 적고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지 않아서
산란 무늬를 잡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기 떄문....ㅋㅋㅋㅋ


아무튼 5월 초부터 9월까지 산란을 하는데

5월초에 낳은 알들이 25일 전후로 태어나고
약 6월즘이 되면 1cm 정도 되는 귀염귀염한 아이들이 먹이활동을 시작해서
7월말 8월 초가 되면 15cm 이상으로 자라 이때부터 9월까지가 본격적인 에깅 시즌이 된다.

이 에깅 시즌이라 불리는
7월말쯤 부터 낚시를 나가보면
흔히 에깅꾼들끼리 달걀, 감자, 고구마, 무시 라며 몸통 사이즈를 놓고 나누어서 얘기하는데
달걀 감자라고 불릴 만큼 작은 사이즈의 무늬 오징어는 5월에 태어난 오징어가 되겠고
700~800 때로는 키로급으로 나오는 무늬 오징어는 산란이 늦은 무늬오징어라고 볼 수 있겠다.


9월 말쯤이 되면 작년에 태어난 무늬 오징어들은 거의 소멸한 상태가 되고

10월말~11월중순쯤 에깅을 하다보면
5월에 태어나서 살아남은  무늬 오징어들이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며 몸집을 불려
키로급 사이즈의 무늬를 만날수 있다.
(물론 해롭다...에깅은 언제나 해로워...)


그리고 계절로 인해 수온이 점점 내려가면
무늬 오징어들은 수온이 안정적인 수심 40m이상의깊고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면서
에깅 시즌이 끝이난다.
다시 수온이 올라가는 다음해 4~5월 까지의 시간 동안 산란을 준비하며 있겠지~?


아무튼 울산권은 에깅 스타트 시즌이
에깅으로 유명한 타지역(포항, 경주, 거제,통영 등)들 에 비하면
매번 조금은 늦게 찾아오는 것 같다...
뭐 물론 그것도 내 생각.




마지막으로 상진에서 만난 무늬들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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